올해 7월에 다녀온 정선 파크로쉬 웰니스 리조트, 사진 꺼내기 귀찮아서 후기를 안 썼었는데 오랜만에 사진첩 뒤지다가 지금 안 쓰면 평생 안 쓰겠다고 생각해서 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힐링'하는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꼭 다시 가 볼 예정이다. 숙소에서 야외 수영장, 자쿠지, 사운드룸에서 책보기나 요가클래스 등 체험할 수 있는 점 등 좋은게 많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건 뜨거운 물에 푹 몸을 담궜던 사우나가 아니었을까 싶다. 코로나 시국에 사람많은 곳에 가기 싫어서 선택한 옵션이었는데, 아주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랑 같이 가서 그런지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족이랑 같이 가도 좋을 것 같다.
요새도 가격이 비슷한가 모르겠는데 1박에 25만원 ~ 30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았다. 한참 전에 예약해서 가격은 까먹었다. 그래도 리조트로 들어가는 풍경 자체가 굉장하고, 근처에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숙소에 묵는 것만 해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첫날 저녁에 근사한 저녁먹고 산책하고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 아침먹고 낮잠 잔 다음에 요가나 폼롤러 프로그램 하나 하고 수영장하고 사우나까지 완료해야 아쉽지 않게 잘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음. 1박은 좀 아쉽고 2박 이상 해야 좋을 것 같다. 우리는 2일차에 아쿠아 피트니스?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을 했는데 그건 생각보다 별로였다 비추. 제일 아쉬웠던 건 날씨가 맑지 않아서 별 관측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던 것... 정선 맑은 하늘에 관측을 꼭 해보고싶었는데 못하게되어서 아쉬웠다.
아 근처 시장에 회동집이라고 맛집이 있다. 여친님 부모님께서 소개해준 맛집이었는데 콧등치기국수랑 모듬전에 수수부꾸미가 아주 맛있었다. 다음에 간다면 곤드레밥이랑 이것저것 메뉴별로 하나씩 다 시켜놓고 먹어보고 싶다. 차를 놓고 가야 안주로 막걸리 한 잔 때리는데 캬.
만약에 여자친구 생일 이벤트를 준비해서 가는거라고 하면 로쉬 카페인가 레스토랑에서 홀 케익을 미리 주문해놓을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좀 있는 것 같긴 한데, 성의있게 이벤트를 준비해주는 것 같으니 꼭! 사전에 참고해서 레스토랑에 연락해보고 가는게 좋겠다. 서울에서 정선 가는 길에 차라도 막히면 케이크 다 녹는다... 그 이상의 선물을 준비했다면 말리진 않겠음.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 밤 풍경1층에는 실내외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연출이 아주 잘 되어있다. 음악감상실??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사운드 퀄리티는 좋긴 했는데 좋아하는 취향의 음악은 아니어서 심심했다.1층 명상실, 아침에 명상 프로그램이 있는데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사전예약 필수파크로쉬 카페에서 먹은 저녁, 농어 구이와 토마토 파스타, 무슨 피자였지...? 아무튼 엄청 맛있었다.남은 디저트와 안주는 포장도 해준다. 숙소에서 와인까먹기 딱이다.룸 컨디션이 진짜 좋았다. 아쉬운 건 방이 이미 다 나가서 트윈밖에 없었고, 방에서 와인 한 잔 하기엔 배치가 좀 애매해서 테이블 하나 뽑아다가 놓고 마셨다.어매니티는 이솝(AESOP)꺼다. 냄새 진짜 좋았다.테이블 뽑아서라도 와인을 먹겠다는 의지, 참고로 파크로쉬 스피릿?은 '숙암'으로 잘 쉴 수 있게하는 컨셉으로 리조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매니티에 커피는 없고 차가 있다는데.... 또 와인잔은 기본으로 있다. 한 번 생각해보면 이상하다ㅋㅋ 다만 풍경이나 다른 모든 것은 정말 휴식 환경을 잘 제공한다는 느낌을 준다.파크로쉬 전경, 저 앞에 보이는 정선 파인 포레스트는 1박에 7만원이다. 갓성비 숙소로 좋을 것 같다.파크로쉬 숙소는 동계올림픽 숙소로 기획하고 지어져서 앞에 이것저것 시설이 많다. 아마도 빙상? 경기장으로 만들었던 것 같은 원형 저수지..밤에도 조명을 엄청 예쁘게 해놨다. 수영장의 밤 모습건물 안팎으로 정말 잘 꾸며놨다. 여기서 숨 한번 들이쉬면 진짜 시원하다. 수영장은 크지도 않고 깊은 편은 아니다. 무릎정도 온다.저런 나무가 진짜 예뻤다고... 나이 먹을수록 나무와 산, 자연이 좋다.여자친구 생일이라 이벤트한다고 케익을 사갔다. 파리바게트 바닐라 초코 케익... 난 달기만 한 걸 싫어해서 별로였다... 그냥 그랬다. 와인은 진짜 맛있었다 츄베릅급하게 산 케이크 이상하다고 이거밖에 없었냐고 구박받았는데, '그래도 다른 선물도 준비했다고!!' 하고 싶었지만 서프라이즈라 말하지 못함.화제의 닌텐도 스위치 +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여친이 게임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동숲은 한 번 해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 준비했는데 (구박받는 순간은 좀 속이 쓰렸지만) 이벤트 대성공이었다.풍경이 사기다 진짜.. 유럽 호화여행 온 것 같은 자유로움... 코로나라 어디 가질 못하던 상황이었어서 더 좋았다.선베드에 앉아서 책 보기, 책은 거의 안 봤다.여기 로쉬 카페에 맛있는 버드나무 크래프트 비어가 있다.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야외 자쿠지도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를 노려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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