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몽골 (2018)4 몽골 여행 - 남고비 사막여행 셋째날 : 바양작, 헝거르일스와 모래폭풍 삼일차 아침, 간밤에 은하수를 실컷 보고나서인지 매우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래도 새벽부터 일어나자마자 또 달려야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고비사막의 하이라이트, 가장 큰 모래언덕인 헝거르일스이다. 가는 길에 바위 계곡인 바양작이라는 곳도 들르고 갔다. 오프라인 이동거리로 가장 긴 거리였기 때문에 힘든 코스였지만, 전날 술먹고 밤새도록 별을 구경했기 때문에 차에 타자마자 골아떨어졌다. 어떻게 이동했는지 중간중간 기억이 끊겨있지만, 그래도 다들 찍어놓은 사진을 모아놓으니 어떻게 간지 대충 알겠다. 지나가는 길에 바양작이라는 곳을 들렀다. 몽골 말로 불타는(붉은) 골짜기라고 하는 뜻의 바양작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빨간색 토양의 절벽이 있었다. 계속 푸른 초원만 보다가 붉은 바위계곡을 보니 신기했다. 사실 약간 색.. 2020. 11. 8. 몽골 여행 - 남고비 사막여행 둘째날 밤 : 고비 사막의 별, 은하수 욜린암에서 게르캠프까지 이동하는 중, 생각보다 해가 금방 떨어졌다. 해가 거의 떨어질 무렵 욜린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게르캠프로 도착했지만 예약이 꽉 차서 숙박할 수 없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고보니 투어 회사의 실수로 다른 곳을 예약하고 우리 드라이버이자 가이드인 두영에게 잘못된 주소를 알려주었던 것 같다. 깜깜하고 추운 사막 한가운데에서 차량 히터만 의지해 잠을 자야하나 싶었지만, 가까스로 다른 숙소를 안내받아 이동하게 됐다. 거의 해가 떨어질 무렵 숙소로 도착했다. 일행끼리 간단히 밥을 먹고 첫 은하수를 감상하기로 했다. 하늘이 매우 맑았기 때문에 아주 기대가 되었다. 해가 다 떨어지고, 달도 거의 질 무렵부터 밤하늘에 별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Stargazer라는 앱으로 미리 일몰시간과 달 .. 2020. 11. 8. 몽골 여행 - 남고비 사막여행 둘째날 : 박가자링촐로에서 욜링암으로 첫날의 피로감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가는 길에 바이크를 타고 몽골 횡단여행하는 이탈리아 청년들이 있었는데, 저렇게도 여행할 수 있구나 싶으면서 너무 자유로워보이고 좋았다. 근데 비포장도로 운전하면서 느끼는 피로감은 어쩐다냐... 울란바타르 근처에만 있는건가...? 바이크에 모래 들어가서 고장나면 답이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해맑게 운전하면서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갔다. 유쾌한 분들이었다. 오늘 이동할 장소는 욜링암(욜린암)이다. 일년 내내 얼음이 얼어있는 얼음 계곡이다. 아주 추운 지방으로 가야만 볼 수 있는 빙하인 줄 알았는데, 건조한 기후의 대륙 한가운데인 몽골에서도 만년설을 볼 수 있다니 자연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욜린암에서는 트래킹과 승마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몽골 물.. 2020. 10. 24. 몽골 여행 - 남고비 사막여행 첫째날 : 울란바타르부터 박가자링촐로까지 때는 2018년 7월 친동생을 데리고 몽골에 다녀왔다. 꼭 같이 가야겠다 해서 간 건 아니고, 6박 7일간 동행을 구하다가 자리가 하나 비어서 데리고 갔다. 원래 모르는 사람 3명을 모아 총 4명이서 가려던 몽골 여행은 어느새 판이 커져 5명이 됐고, 6인일 때 인당 경비가 최저가 된다는 말에 냉큼 동생까지 끼워서 데리고 갔다. 2015년 남미에서 우유니와 아따까마 사막을 맛보고 한창 사막뽕에 취해있을 때라, 그렇게 맑고 좋다는 몽골의 밤하늘이 너무 궁금했다. 회사 입사 동기 중 두명이나 몽골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 가고싶다는 생각을 막 하고있을 때쯤 또 다른 동기가 막 몽골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회사 사보에서 '몽골이 정말 좋고 인생 여행지니까 꼭 다녀오시라'는 말을 여러 차례 접했기 때문에 몽골.. 2020. 10. 22. 이전 1 다음